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는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1월 20일 47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후임자가 당선된 뒤 취임할 때까지 당선자는 취임 이후보다 더 큰 권력이 모인다는 말이 있지만 현직 대통령에게는 이른바 레임덕 기간이다
포린 폴리시는 최근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각 국의 레임덕 기간을 비교했다.
당선 이후 취임까지의 기간은 각 국마다 달랐다.
미국 대선은 4년 마다 ’11월 첫째 월요일 다음 화요일’에 실시돼 약간씩 차이가 있다. 5일 실시된 올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레임덕 기간은 76일이다.
인도네시아는 2월 14일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214일 후인 10월 20일 취임했다.
멕시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도 6월 3일 선거에서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120일 후인 10월 1일 취임했다.
7월 29일 당선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내년 1월 10일 공식 취임한다.
인도, 방글라데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모두 20일 이내에 대통령직을 시작했다.
선거와 취임까지의 기간이 가장 짧은 경우는 영국으로 7월 5일 선거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키어 스타머가 총리가 업무를 시작했다.
스리랑카 아누라 쿠마라 디스사나야케 대통령도 9월 22일 선거 결과가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취임 선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