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부지에서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방사능 수치는 정상이고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밤사이 체르노빌 원전 4호기 잔해를 격리하기 위해 설치한 돔 형태의 구조물(New Safe Confinement·NSC)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IAEA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내·외부 방사능 수치는 정상적이고 안정적”이라며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폭발이 러시아 드론의 공격으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재는 진화됐지만, 현장의 보호 구조물이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말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 군사 활동이 증가하는 것과 더불어 지속적인 원전 안전 위험을 보여준다”고 규탄했다.
그는 “안주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며 “IAEA는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체르노빌은 1986년 4월 26일 원자로 폭발로 시작된 세계 최악의 원전 재해 현장이다. 파괴된 원자로 주변의 격리 보호 구조물은 2018년에 완공됐다.

이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의 체르노빌 원전의 외부 보호판을 드론으로 공격했다는 우크라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핵 인프라, 핵 에너지 시설 공격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으며 우리가 그리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 군은 하지 않았다”고 화상 기자 브리핑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우크라 관리들이 전쟁을 협상을 통해 종결지으려는 노력을 방해하기 위해 간밤의 공격을 러시아 소행이라고 주장한다는 의심을 드러냈다.
앞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우크라 전쟁종결 평화협상 개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는 “(우크라 정부에) 협상 개시를 반대하는 자들이 있으며 이들이 이런 움직임을 탈선시키기 위해 어떤 짓이라고 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2시간 전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드론 한 대가 고집적 폭발물 탄두를 장착하고 야간에 체르노빌 원전의 보호용 봉쇄판을 때렸다고 말했다.
이로 해서 원전의 방사능 수준이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젤렌스키 대통령 그리고 유엔 원자력 기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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