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발생한 변종과 다른 또 하나의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주정부가 밝혔다.
KTLA의 17일 보도에 의하면 L452R로 불리는 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LA,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 버나디노, 그리고 샌디에고 카운티 등 캘리포니아주내 12곳의 카운티에서 발견되고 있다.
지난 11월부터 눈에 띄게 주 전역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산타 클라라 카운티에서 대규모로 발견됐다고 주 보건국이 발표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국의 사라 코디 박사는 “이 변종 바이러스가 카운티 내 곳곳에서 대규모로 발견된 사실은 매우 위험하며 추후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변종 바이러스는 또다른 변종이 되거나 환경에 적응해간다며 절대로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영국에서 시작된 후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내 여러 곳의 주에서 발견됐던 첫번째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다른 바이러스인 L452R은 어떤 방식을 통해 전염되는지에 대한 연구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보건국은 밝혔다.
주 보건국은 또한 L452R의 유전자 배열에 관한 연구가 일괄적으로 진행된 바가 없기 때문에 주, 국가, 또는 세계적으로 얼마나 이 변종 바이러스가 퍼져있는지도 알기 힘든 시기라고 밝혔다.
바이러스 학자인 찰스 치우 박사는 주 내 수곳의 카운티에서 취합한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체 배열을 UC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몇달간 연구해온 결과 L452R의 배열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치우 박사는 이 변종은 단백질 조직에 붙어 세포에 침투하며, 현재 미국에서 접종하고 있는 백신은 L452R을 포함한 두가지 변종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백신이라고 밝혔다.
L452R 변종은 험볼트, 레이크, 모노, 몬트레이, 샌프란시스코, 샌루이스오피스포 카운티 등지에서도 발견되었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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