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가 졸업생 연설이 예정됐던 학생의 연설을 취소했다.
USC는 15일 졸업생 대표 연설자로 선정된 아스나 타바섬의 졸업식 학생 대표 연설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타바섬은 무슬림으로 타바섬의 졸업생 대표 연설에 대해 친 이스라엘 단체들이 비난하고 나서자, USC측은 안전 문제로 졸업생 연설을 취소한 것이다.
타바섬은 미국 이슬람 관계위원회를 통해 개인 성명을 발표했다.
타바섬은 “졸업생 연설자로 선정돼 영광입니다. 모두에게 축하 받고 축하해야 할 시간이어야 하지만 인권과 타협하지 않는 나의 신념 때문에 저를 인종차별적인 증오 캠페인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의 졸업생 연설을 막기 위한 그들의 캠페인은 성공했다”라고 말하고, “USC 관리자들이 졸업연설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충격을 받았고, 대학이 저를 침묵시키기 위해 증오 캠페인에 굴복한다는 데 실망했다. 대학 4년 동안 내가 지내왔던 제 집이 나를 버렸다는 데에 놀랐다”고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USC는 성명을 통해 “고심 끝에 졸업생 연설을 취소했다”고 밝히고, “매우 실망스럽지만 전통은 안전에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2023-2024 학년도 내내 우리는 캠퍼스에서 자유로운 표현을 지지하고 열려왔었다”고 덧붙였다.
CAIR-LA의 Hussam Ayloush는 “학교는 졸업생 연설을 취소하는 전례없는 조치를 할 것이 아니라, 졸업식과 졸업생들을 위한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