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 2번 프리웨이에서 운전 중이던 차에서 내려 파이프로 다른 차량의 앞 유리를 내리치는 ‘로드 레이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수배 둥이다.
사건이 촬영된 영상을 보면 12일 오전 8시, 글렌데일 인근 2번 프리웨이 요크 출구 (York exit) 인근에서 테슬라 SUV를 운전하던 한 남성이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고 차를 세우더니 거대한 파이프를 들고 달려오던 차량의 앞유리를 수차례 내려친다. 이후 유유히 다시 자신의 차량에 타 가던 길을 간다.
피해자는 사건 당시 순간 용의자를 차로 벽까지 밀어붙여야 할지, 그대로 운전해 치고 지나갈지 등 갖가지 방위 행동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자에서 순식간에 용의자 입장으로 변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카메라를 들어 사건 현장을 촬영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이 피해자의 촬영 화면에는 테슬라가 프리웨이 출구 갓길에 서있던 흰색 세단 옆에 차를 세우고 파이프를 들고 테슬라에서 내려 세단으로 향했고, 유리를 내리치기 직전 세단 운전자가 재빠르게 운전해 도망가면서 다시 테슬라에 탑승하는 장면도 확인됐다.
이후 자신이 촬영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촬영 중이던 차량을 따라오기 시작해 프리웨이 한복판에서 차량 앞에 차를 세운 후 내려 유리창을 내려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용의자가 같은 방식으로 프리웨이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장면이 최근 소셜미디어 상에 수차례 올라온 바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이 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테슬라의 번호판이 없는 상태여서 추적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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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