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가이드로 부터 극찬을 받았던 LA 한인 김기용 셰프가 리틀 도쿄에 새로운 테이스팅 메뉴 레스토랑 ‘Ki’를 오픈한다고 ‘LA 이터’가 최근 보도했다.
이 10석 규모의 파인 다이닝 카운터는 미슐랭 스타를 받은 ‘Kaneyoshi’와 그 자매 스시 및 칵테일 콘셉트인 ‘Bar Sawa’가 위치한 지하 공간에 자리 잡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 셰프는 지난 2021년 11월 코리아타운에 테이스팅 메뉴 레스토랑 ‘Kinn’을 오픈, LA 타임즈의 레스토랑 비평가 빌 애디슨(Bill Addison)으로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신선한 요리 목소리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2023년,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이유로 ‘Kinn’의 운영을 종료했다.
‘LA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김 셰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슐랭 스타를 받은 ‘Meteora’의 수석 셰프 자리에서 원만하게 떠난다는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레스토랑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그는 “여기서의 시간은 단순한 일이 아니었다. 셰프이자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기간이었다”고 밝혔다.
그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 ‘Ki’는 다운타운 LA의 ‘Hayato’, 리틀 도쿄의 ‘Kaneyoshi’, 그리고 그가 근무했던 브루클린의 ‘Blanca’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Ki’는 6명의 손님을 대상으로 14코스의 테이스팅 메뉴를 $285에 제공하며, 추후 수용 인원을 1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 셰프는 자신의 음식을 한국 음식으로 명명하는 것에 신중하지만, 그 영향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한국 음식으로 인식하지 않을 것이다. 일부는 이것이 어떻게 한국적인지 그 맥락을 이해할 것이다. 손님들이 직접 판단해주길 바라며, 내가 아닌 그들이 우리에게 라벨을 붙여주길 희망한다”고 LA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Ki’는 LA 리틀 도쿄 250 First Street, 지하에 위치해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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