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외식업계에서 ‘실버레이크 라멘(Silverlake Ramen)’이라는 이름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한인 창업자 임지택(Jitaek Lim) 대표가 2017년부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이 브랜드는 현재 미 전역에 34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조용하지만 확실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브랜드는 임 대표가 LA 실버레이크 지역에서 시작한 라멘 식당에서 시작됐다.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음식을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진한 국물과 감각적인 토핑 구성의 라멘 메뉴를 통해 일본식 라멘이 지배하던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사우스 파사데나 매장은 2021년 여름 오픈했으며, 이후 헌팅턴비치, 버뱅크, 라스베가스, 라하브라, 몬터레이 파크 등 다양한 지역으로 확장됐다.
올해는 노스할리우드(NoHo)와 다우니(Downey)에 각각 신규 매장을 연다. 노호 매장은 6월 중순, 다우니 매장은 9월 중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셀프 키오스크 서비스도 도입될 계획이다.
메뉴는 전국 모든 매장에서 동일하게 구성된다. 군만두, 바오 번, 에다마메, 치킨 가라아게 등 애피타이저부터, 스파이시 참치, 소보로, 돼지고기 밥 등 라이스볼 메뉴, 그리고 클래식, 마늘 트러플, 케이준 스타일 등 다양한 라멘이 제공된다. 20가지 이상의 토핑으로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점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실버레이크 라멘 본사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입지 조사에서 오픈 준비, 운영 교육, 매장 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매장당 평균 연매출은 약 206만 달러에 달하며, “낮은 리스크, 높은 수익”이라는 슬로건을 실현하는 중견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한인 창업자가 만든 실버레이크 라멘은, 이제 한식을 넘어 미국 주류 시장에 안착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브랜드 측은 앞으로도 수 개의 신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전국 실버레이크 라멘 주요 매장 위치
캘리포니아: 실버레이크(본점), 사우스 파사데나, 버뱅크, 헌팅턴비치, 라하브라, 노호(오픈 예정), 다우니(오픈 예정), 몬터레이 파크, 밴나이스
네바다: 라스베가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워싱턴주 등 전국 확산 중
→ 전체 매장 위치 및 오픈 예정 지점은 공식 홈페이지: www.silverlakeramen.com/locations에서 확인 가능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
- 평균 매장 면적: 약 1,900스퀘어피트
- 평균 연매출: 약 $2.06M (206만 달러)
- 메뉴 구성: 단순하지만 완성도 높은 라멘, 밥류, 애피타이저
실버레이크 라멘은 외식 브랜드가 미국 주류 시장에서 어떻게 안정적 성장과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아직 많은 한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이제는 미국 외식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한인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