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위성 발사업체 버진오빗이 자금난으로 전체 인력의 85%를 해고한다.
30일(현지시간) CNBC,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버진오빗 인력의 85%에 해당하는 675명의 직원이 내달 3일까지 해고될 예정이다.
버진오빗의 댄 하트 최고경영자(CEO)는 전체회의에서 직원들에게 “불행히도 회사에 명확한 길을 제공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없었다”라며 “즉각적이고 극도로 고통스러운 변화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5일 자금난으로 인해 영업을 일시 중단하고 대부분의 직원들에게 일주일 동안 휴가를 보내라고 공지한 바 있다.
버진오빗은 2017년 우주관광기업 버진갤럭틱에서 분사했다. 버진오빗은 올해 1월 소형 인공위성 9개를 탑재한 로켓 발사 시도에 실패했다. 버진오빗 대변인은 “해당 임무에 대한 조사는 거의 완료됐으며 필요한 개조를 포함한 다음 로켓은 테스트 마지막 단계에 있다”라고 말했다.
버진오빗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6%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