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친구들과 뛰어놀면서 함께 이야기하고 게임하고 운동하면서 영어를 가장 많이 배운다고 교육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학교에서 영어에 둘러쌓여 있는 이민자 아이들은 금방 영어가 친숙해진다고 덧붙였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29일 2019년 방글라데시에서 이민 온 한 가정을 소개하면서 이민자 가정의 12살 학생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학교도 가지 못하고 인터넷으로만 수업 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고 소개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시의 약 14만 2천여명의 이민자 가정 학생들이 영어를 함께 배우고 있지만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영어 공부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교사나 학부모 등은 학생들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어울려 함께 공부하고 것이 가장 큰 공부라고 말하고, 이민 가정 학생들의 영어 학습 손실은 1년을 손해 본 것 이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팔로알토 대학의 시타 파텔 교수는 “영어를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이 1년을 손해보는 것은 장기적으로 매우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학습을 따라가는 것도 문제지만 정서적인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장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도 영어를 함께 공부하는 ELL 학생들의 학습 결과가 다른 학생들이 비해 뒤처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같은 학습능력 저하는 출석률 저하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도 실제로는 제대로 학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코로나19 사태로 전체 학생들의 학업 수준은 전년 대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코로나 사태가 끝난 뒤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가 어른들의 큰 숙제가 됐다.
캘리포니아주는 20억 달러를 투입해 2021년 2월에는 학교가 문을 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박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