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인수한 트위터의 로고를 시바견으로 교체하면서 도지코인이 30% 이상 급등했다.
3일 CNBC에 따르면 트위터 홈페이지에 왼쪽 상단에 있던 파랑새 로고 대신 시바견 로고가 들어갔다. 시바견 로고는 모두에게 보이는 것은 아니고 일부 사용자에게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파랑새 로고는 옛날 사진이라고 말하는 시바견 그림을 올려 로고 변경을 시사했다.
트위터 측은 로고 변경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트위터 로고가 시바견으로 교체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지코인은 3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기준 도지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4.72% 오른 0.09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30% 이상 상승하면서 0.10달러를 넘어섰다.
도지코인은 인터넷 밈으로 인기를 끈 일본 시바견을 상징으로 삼고 있다. 이에 암호화폐명도 시바견 밈을 의미하는 ‘도지'(doge)다.
도지코인은 그동안 머스크의 발언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했다. 머스크가 ‘도지 파더’를 자처하면서 도지코인을 띄우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일부 액세서리 상품에 대한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한 상태다. 머스크는 지난해 실적발표에서 “우리는 아직 도지코인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개인적으로 도지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