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와중에서 “예배는 전쟁”이라면 미 전역에서 대규모 예배와 집행을 이어가고 있는 기독교 복음가수 션 포이트가 지난 연말 LA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달아 개최해 코로나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New Jesus People Movement’를 표방하며 봉쇄령 속에서도 예배를 강행해 뉴저지, 뉴욕, 보스턴 미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선풍적인기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 일으키고 있는 션 포이트가 지난 12월 31일 LA에서 대규모 신년 맞이 집회를 강행했다.
션 포이트가 뉴이어스 이브에 LA카운티에서 연 집회와 콘서트에는 2,500여명의 보수 기독교도들 이 참석했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더 힐의 보도에 따르면 Feucht는 발렌시아의 Higher Vision 교회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최근 Feucht는 지난 10월에 내셔널 몰에서 열었던 콘서트 등 전국 각지에서 이같은 이벤트를 수차례 열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번 이벤트에 따른 사고는 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
공개된 현장을 담은 비디오 속에서 수백명의 사람들은 뛰고 노래하고 소리 지르며 어깨와 어꺠를 맞대고 있다.
Feucht는 이 비디오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리며 “수백명이 하느님에게 생명을 바치기 위해 십자가로 모여든 이 순간이 나의 가장 기쁜 순간”이라며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생존율이 99%에 이르기 때문에 나의 이벤트를 멈출 수 없다고 썼다.
보건당국은 99%의 생존율은 희망적인 얘기에 불과하다며 바이러스 확산 방지 조치가 없었다면 현재 사망자 숫자는 150만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앤서니 퍼시 박사는 1%의 사망율은 “독감보다 10배 이상 높은 사망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LA카운티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숫자가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카운티 곳곳에서 이처럼 수백명이 모이는 콘서트가 더 열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사고 있다.
대규모 컨서트와 집회를 이끌고 있는 션 포이트와 챨스 카루쿠 박사. ‘인터내셔널 아웃리치 교회’를 이끄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위스컨신에서 시작한 ‘New Jeus People Movement’를 주도하며 코로나 팬데믹 사태 속에서도 대규모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 확진자의 생존율이 99%에 달한다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마스크 착용 조차 권유하지 않고 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