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낸시 펠로시(80) 의원이 3일 제117대 연방 하원의장에 재선출됐다.
3일 CNN은 117대 연방 하원 첫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펠로시를 의장으로 다시 선출했다.
4번째 하원의장을 맡게 된 펠로시 의장은 대통령 유고 시 부통령에 이어 권한 승계 서열 2위이며 임기는 2년이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본회의 투표에서 216표를 얻어 209표를 받은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를 근소하게 앞섰다. 펠로시 의장은 선출 요건인 과반 214표 이상을 득표했지만 과반에서 단 2표를 앞섰다.
민주당 재러드 골든 의원과 코너 램 의원이 펠로시에 투표하지 않았고, 뉴저지의 Mikie Sherrill, 미시간의 Elissa Slotkin, 버지니아의 Abigail Spanberger 의원 등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지난 11월 선거에서 의석수가 줄어 222석 대 211석으로 공화당과의 격차가 10석으로 크게 줄었다.
펠로시 의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하원은 생명과 생계를 구하고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로시는 앞서 6년간 하원의장을 역임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7년 1월∼2011년 1월 4년간 첫 여성 하원의장을 지냈고 2019년 1월 시작한 116대 의회에서도 하원의장을 맡았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