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최지만(32)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은 10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0-4로 끌려가던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 좌완 프램버 발데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가운데로 들어온 7구째 94.9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그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최지만이 시즌 7번째 경기에서 때려낸 첫 홈런이다.
지난해 11월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최지만은 이적 첫 시즌인 올해 출발이 더뎠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타율 0.053(19타수 1안타)에 그치는 등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첫 타석에서 왼손 투수를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아쉽게 이날 경기에선 더 이상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5회 무사 2루에서 다시 마주선 발데스에 삼진을 당한 최지만은 6회 1사 1루에서는 2루수 병살타를 쳤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받아친 발데스의 5구째 싱커가 2루수에 잡혔다.
9회 1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세스 마르티네즈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087(23타수 2안타)가 됐다.
피츠버그는 휴스턴에 2-8로 졌다.
피츠버그 선발 로안시 콘트레라스가 3⅓이닝 9피안타 4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를 힘겹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