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사막에 위치한 군 기지에서 새로운 형태의 대형 군용 비행선 모습이 포착됐다고 1일(현지시간) CNN이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위성 영상 회사인 블랙스카이가 지난해 11월3~4일 촬영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다.
CNN이 항공우주 전문가들에게 제시해 분석받은 결과에 따르면 해당 비행선은 약 30m 길이로 추정되며, 중국 북서부 사막의 군 기지 활주로에 놓여 있었다. 활주로 양쪽으로는 비행선 이륙에 사용되는 장치와 약 274m 길이의 격납고가 있었다.
오클라호마 항공우주연구소의 제이미 제이콥스 이사는 이 비행선에 대해 “하늘의 잠수함”으로 사용될 수 있다면서 전용 추진·항법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장기간 한 지역을 배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이 이미지가 중국 비행선 프로그램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는 증거일 수 있으며, 이 비행선이 알려진 것보다 더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비행선에 대한 CNN의 질의에 미 국방부, CIA 등은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이같은 사실과 함께 올해 초 불거졌던 중국 정찰풍선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논란으로 인해 중국의 비행선 프로그램에 대해 상당한 관심이 쏠렸고, 비행선 형태는 위성 등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정보 수집에 용이하다고 부연했다.
CNN은 수년 간 중국 비행선 프로그램을 연구한 한 연구원의 말을 인용, ‘과거엔 중국이 이같은 비행선을 연구기관 또는 대학에서 만들었다고 주장해왔고, 이들 기관 중 일부는 중국군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이미지를 통해 중국군이 비행선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높은 수준의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도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