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커뮤니티가 올림픽 경찰서를 지켜냈다.
11일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한인타운 올림픽 경찰서를 폐쇄할 어떠한 계획도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가세티 시장은 이날 LA 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과 로라 전 회장 앞으로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LA시가 심각한 재정위기에 봉착해 있지만 올림픽 경찰서를 유지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고 올림픽 경찰서 유지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천명했다.
가세티 시장은 이 서한에서 “올림픽 경찰서가 한인 커뮤니티에 갖는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한인들에게 올림픽 경찰서 폐쇄 계획이 현재 전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올림픽 경찰서를 폐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어 가세티 시장은 “한인 커뮤니티와 올림픽경찰서의 협력이 한인타운 지역의 안전에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나는 올림픽 경찰서를 폐쇄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올림픽 경찰서 유지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 가세티 시장은 이 서한에서 시정부의 재정난으로 경찰인력 감축 등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모든 커뮤니티의 안전 유지를 위해 경찰 순찰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나와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다른 지역들의 경찰서들이 폐쇄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가세티 시장은 현재의 재정위기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출범하면 지원을 받게 될 것이며 새로 개원한 연방 의회도 지원에 나서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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