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위기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캐런 배스 시장이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LA 주민들의 노숙자 불만은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타운 주민들은 올해 첫 5개월간 시정부에 1138건의 노숙자 캠프 불만 신고를 한 것으로 집계돼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크게 증가했다.
LA시 통계전문 매체인 ‘크로스타운’이 5일 공개한 LA시 주민들의 노숙자 캠프 불만 신고 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첫 5개월간 민원신고전화인 MyLA311에 접수된 노숙자 캠프 불만 신고 건수가 급격히 늘어나 5월에만 무려 6천건 가까운 불만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월부터 3월말까지 접수된 노숙자 캠프 불만신고는 1만 4656건으로 집계돼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1%나 급증했다.
한인타운 지역에서는 올해 첫 5개월간 1138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9건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런 배스 시장은 취임 후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운영해 노숙자 1200여명을 셸터로 이주시키는 성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LA시의 노숙자 인구가 4만 2천여명에 달해 주민들은 배스 시장의 노숙자 셸터 이주 성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