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맥주 브랜드 ‘버드 라이트’가 트랜스젠더 소셜미디어 스타 협찬으로 불매 운동 직격탄을 맞으면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빼앗겼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맥주업계 컨설팅업체 범프윌리엄스컨설팅이 닐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월3일까지 4주 동안 버드 라이트는 미국 맥주 시장점유율 7.3%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버드 라이트는 8.3%를 차지한 모델로 에스페시알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버드 라이트는 여전히 올해 1~5월 기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맥주다.
그러나 버드 라이트 판매량은 불매 운동 여파로 급격히 쪼그라들고 있다. 버드 라이트는 6월 첫째주 매출만 전년 대비 20% 넘게 급감했다.
앞서 버드 라이트의 제조사 앤하이저부시는 지난 4월 트랜스젠더 틱톡 인플루언서 딜런 멀바니의 팟캐스트 1주년을 축하하며 그의 얼굴을 넣어 특별 제작한 버드 라이트 캔을 선물로 보냈다.
이후 멀바니는 팟캐스트를 통해 이를 자랑했는데, 이를 알게 된 보수 성향 소비자들이 반발하며 구매 보이콧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