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프랑스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가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를 ‘신사’라고 표현했다.
22일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클레멘티에프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미션 임파서블7)의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클레멘티에프는 ‘미션 임파서블7’의 미스터리한 암살자 파리 역을 맡아 이선 헌트(톰 크루즈)의 가장 위험한 라이벌로 최강 빌런 캐릭터에 도전한다. 킥복싱부터 태권도까지 맨몸 액션을 선보이며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클레멘티에프는 격투 장면을 촬영하면서 크루즈에게 자신의 배를 걷어찰 것을 요청했으나, 끝내 그는 거절했다. 클레멘티에프는 “내가 배를 가리키면서 여기를 쳐도 된다고 여러 번 부탁했다. 그의 연기에 도움이 되기때문에 약간의 접촉을 해달라고 청했지만 크루즈가 ‘안 된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으나 그렇게 하기를 거부했다. 크루즈는 신사였다”고 말했다.
클레멘티에프의 배를 걷어차는 것을 거부한 크루즈는 위험한 오토바이 자유낙하 장면을 찍었다. 크루즈가 노르웨이의 절벽에서 오토바이를 탄 채 뛰어내리고 낙하산을 펼쳐 착지하는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난도가 높고 위험한 장면으로 꼽힌다. 크루즈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대역 없이 직접 모든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이와 관련해 크루즈는 “현실적인 이유로 첫날 촬영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영화는 2억 달러(2578억원)가 넘는 제작비가 들어갔다. 내가 이 장면을 찍으며 심하게 다치거나 사망했다면 너무 많은 돈이 낭비된다. 첫날 우리가 이 영화를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대대적인 수정인지 알아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미션 임파서블7’은 1996년부터 시작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7번째 영화다.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이선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다. 다음 달 12일 개봉하며, 크루즈와 클레멘티에프 등 출연진들은 이번 작품 홍보를 위해 오는 29일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