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스테혼에서 4일(현지 시간) 벌어진 행사에서 성난 황소가 안전 펜스를 뛰어넘어 돌진하는 바람에 부상자가 발생했다.
5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카스테혼의 사라사테 거리에 사람들이 도열한 가운데 황소 달리기 (Bull Run) 행사로 거리에 풀어놓은 황소가 갑자기 도로 한가운데에 멈춰 섰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황소를 미쳐 날뛰게 만들려고 군중이 함성을 지르고, 펜스를 손으로 두드리자 황소는 어리둥절한 듯 주변을 돌아봤다.
한 젊은이가 긴 막대기에 검은 천을 감아 황소에게 휘두르며 찌를 것처럼 자극하자 성난 황소는 겅중겅중 뛰더니 돌연 방어 펜스를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돌진했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혼비백산하는 와중에 페르난도 미구엘(61)은 바닥에 쓰러지면서 머리를 부딪쳐 기절한 듯 꼼짝도 하지 않았다.
펜스 뒤에 서있던 테레사 마르티네즈 파스쿠알(82)은 황소에 받쳐 넘어지면서 복부를 다쳤다.
두 사람은 병원에 실려 갔고 페르난도는 두개골 타박상 진단을 받았지만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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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_Vives (@ManelViver) July 5, 2023
중상을 입은 마르티네즈는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황소를 막대기로 자극해 사고를 유발한 젊은이는 다치지 않고 무사했다.
위험천만한 황소 달리기 행사는 수 백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스페인의 전통 문화이다.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스릴을 맛보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려고 행사에 참여하지만, 부상을 유발하고 황소를 괴롭힌다는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