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과 관련해 현재 방미 중인 국민의힘 대표단에 긴급 브리핑을 했다.
12일 대표단에 따르면, 커트 캠벨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이날 북한의 ICBM과 도발과 관련해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방미 대표단을 백악관으로 긴급 초청했다.
이날 초청은 예정에 없이 이뤄졌다. 김 대표는 이미 전날 캠벨 조정관을 면담한 바 있다. 이날은 워싱턴에서 지한파 의원 등과 면담한 후 뉴욕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약 30여 분간 이뤄진 면담에서 캠벨 조정관은 북한의 ICBM 도발과 관련해 상세한 브리핑을 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는 김 대표 외에 이철규 사무총장, 강민국 수석대변인이 동석했다.
앞서 우리 군은 12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가량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에 애덤 호지 NSC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력 규탄한다”라며 국가안보팀 차원에서 상황을 평가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