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 시장이 앞으로 5년간 애플이 성장하는데 주된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17일 노트를 통해 “인도가 애플을 위한 신흥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낙관한다”며 “향후 5년간 인도가 애플 매출 성장의 15%를 차지하고, 설비시설 성장에서는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인도 지역에 대한 애플의 제조업 투자가 인도 경제 호황과 맞물리면서 성과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브랜드 인지도, 지역 제조업, 경제성 프로그램에 대한 (애플의) 최근 투자가 인도의 경제적 호황, 디지털화와 결합해 인도가 애플의 차세대 성장 개척지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인도 지역 연간 매출은 60억달러 수준이지만, 10년 뒤에는 400억달러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인도는 향후 10년간 인도 시장에서 1억7000만개 이상의 애플 제품이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2032년에는 인도의 애플 사용자가 전체 애플 사용자의 약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인도의 목표주가를 기존 19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는 인도 시장이 경제학적, 인구학적 성장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애플이 그만큼 이익을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도, 인도 시장은 지난 5년간 중국 시장 만큼 애플에 중요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