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32)이 역전 결승타를 날린 후 칼을 뽑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최지만은 19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최지만은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하며 시즌 타율을 종전 0.173에서 0.182로 올렸다. 시즌 타점은 8개가 됐다.
2회와 4회 각각 2루수 뜬공,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6회 1사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최지만의 방망이가 4번째 타석에서 번뜩였다. 팀이 3-4로 끌려가던 2사 만루에서 최지만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폭발했다. 최지만은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하며 칼을 빼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 Pittsburgh Pirates (@Pirates) July 19, 2023
피츠버그는 최지만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7-5로 승리해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승리의 주역 최지만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에게 꼭 필요했던 승리였다”며 “지난 며칠간 우리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다시 동력을 얻기 위해 승리가 꼭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최지만의 해적 세리머니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후 더그아웃에서 장난감 칼을 휘두르는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이번엔 칼을 뽑는 세리머니를 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지만의 칼 세리머니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세리머니에 관해 최지만은 “더그아웃에도 에너지가 더 필요했다. 그래서 칼을 뽑을 때 평소보다 더 힘차게 뽑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