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규모 팬데믹 관련 경기 부양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했지만, 수많은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은 11개월에 걸친 팬데믹에 좌절하고 있다.
폭스뉴스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소노마에서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제니 코백스는 “스몰 비즈니스들은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상황은 더 악화되기만 할 것이라고 전했다.
6년전 코백스 부부는 소노마, 페탈루마, 노바토 세곳에 풀 서비스 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팬데믹을 이겨내지 못했다.
지난 20일 코백스는 타주에 사는 건물주는 이들에게 2만달러의 밀린 렌트비를 내지 않으면 72시간 안에 퇴거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코백스 부부는 건물주에게 돈이 없는 은행계좌 스크린샷까지 보내주며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부탁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실내 짐들은 팬데믹 시작 이후 폐쇄 명령이 내려졌고 지난 6월 잠시 재개 허가를 받았지만 급격한 상황 악화로 이내 다시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현재 야외 영업만 허가를 받으면서 1,300여명의 고객이 수백명으로 급감했다. 이들은 3곳의 지점 렌트비로 약 100만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백스 부부는 지난 4월 연방정부 지원금을 받았지만 렌트, 유틸리티, 직원 월급 등으로 모두 사용했고 이후 모든 크레딧 카드는 한도까지 차올랐으며 수입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들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야외 짐을 운영 중이며 찾을 수 있는 모든 지원금에 신청을 해놓았지만 아직 지원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PPP 2차 지원금과 주 정부의 25,000달러 지원금 역시 모두 대기 중에 있다.
코백스 부부는 이 지원금들을 대체 언제 받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이미 몇번이나 실망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많은 지원 프로그램들이 말 뿐일 뿐, 대형 회사와만 일하지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전했다.
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까지 5개 지점 이하에서 500명 이하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스몰 비즈니스들 중 약 10만여곳이 팬데믹 기간 동안 문을 닫았다.
코백스 부부는 곧 파산 신청을 해야 한다며 스몰 비즈니스들을 죽이고 있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라 정부라고 비난했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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