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복귀를 준비 중인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친정팀 식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토론토 구단과 다저스 구단은 25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류현진이 다저스 선수단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눈앞에 둔 류현진은 팀에 합류해 함께 원정길에 올랐고, 지난 25일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했다.
류현진은 경기 전 그라운드로 나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비롯한 예전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로버츠 감독, 다저스 코치진과 프런트, 선수들은 류현진과 포옹을 하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류현진은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눴다.
토론토 구단은 해당 영상을 올리면서 “류현진의 모든 것이 시작된 곳”이라며 “모두가 류현진을 좋아한다”고 적었다.
토론토 구단의 말대로 류현진이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곳이 다저스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6시즌을 뛰면서 통산 126경기에 등판,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의 성적을 거뒀다.
다저스에서 마지막 해인 2019년에는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활약하며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했다. 류현진은 그해 올스타에 뽑혔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Back where it all began ☺️
Everybody loves Hyun Jin! pic.twitter.com/6SSHAdEQ22
— Toronto Blue Jays (@BlueJays) July 25, 2023
류현진의 다저스타디움 방문은 토론토 이적 후 처음이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4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거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한 후 다음달 초 빅리그에 복귀할 전망이다.
류현진의 복귀가 다가오면서 현지 매체들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이 빅리그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복귀에 대해 조명했다.
디애슬레틱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복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36세의 류현진이 1년 만에 복귀하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며 “류현진의 복귀가 가까워진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과 저스틴 벌랜더(뉴욕 메츠)는 다르다. 토론토에서 사이영상 수상자 정도의 활약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 다른 투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을 정도의 이닝을 소화해준다면 성공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