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반문재인 논객으로 꼽히는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최근 노무현재단 은행계좌에 대한 검찰의 사찰을 주장한 자신의 1년전 발언이 사실이 아니었다고 사과한 유시민씨에 대해 “너는 내게 사람이 아니다”며 유씨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유시민의 사과가 고맙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제 구라‘거짓 왕’이 된 유시민이 자신이 내뱉은 구라 중 한 가지에 대해 사과했다”며 “그의 사과를 고깝게 보는 이가 많은 것도 당연한 일이지만 난 그의 사과가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권을 내가 못 견디게 싫어했던 이유는 명백한 잘못을 해놓고 뭐가 나쁘냐며 오히려 목소리를 높인 그 뻔뻔스러움이었다”고 말했다.
글 마지막에 서 교수는 “이걸 빌미로 친한 척하지 마라. 넌 여전히 내게 사람 아니다”며 글을 맺었다.
서 교수는 ‘조국 흑서’로 불리는 책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저자 중 한 사람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김경율 회계사(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등이 공동저자로 집필한 이 책은 지난해 10만부 판매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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