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주행거리와 관련해 허위 광고를 해 소비자들을 속였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
3일 야후 뉴스포털 등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테슬라차 소유주 3명이 테슬라를 상대로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3명의 원고는 자신들의 차량 주행거리가 광고된 것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중 한명인 캘리포니아 페탈루마에 사는 모델 Y 소유자인 제임스 포터는 “한 번 운전할 때 92마일(약 148㎞)을 운행했는데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약 182마일(293㎞)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가 정직하게 주행거리를 광고했다면 테슬라 모델 차량을 구입하지 않거나 비용을 훨씬 더 적게 지불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고들은 “테슬라 모델 3, 모델 S, 모델 Y, 모델 X 차량을 구입한 모든 캘리포니아주 사람을 대표하기 위한 집단소송 지위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최근 테슬라가 주행거리와 관련한 민원을 무마하기 위한 조직을 비밀리에 꾸려왔다는 주장이 전해진 이후 제기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8월 자율주행 보조기능 장치인 ‘오토파일럿’의 오작동 문제로도 소송을 당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허위 광고를 했다는 협의로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직원들이 고객 차량 카메라에 찍힌 영상들을 공유해 함께 돌려봤다며 한 고객이 테슬라를 상대로 사생활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