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집 차고에서 자전거를 훔쳐 달아나는 도둑을 제 발로 돌려 세우고도 놓쳐버린 골든레트리버가 있다. 도둑을 무장해제(?) 시키고도 붙잡지 못한 당시 상황이 영상으로 공개되어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샌디에고 경찰국은 5일 페이스북 계정에 지난달 15일 발생한 절도사건 현장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한 백인 남성이 차고에 주차된 전기자전거를 끌고 떠나려 할 때 골든레트리버 한 마리가 집안에서 꼬리를 흔들며 남성을 따라 나온다.
레트리버가 연신 꼬리를 흔들며 남성의 몸에 올라타는 등 친근감을 표시하자 남성 역시 다시 차고로 돌아가 자전거를 세워놓은 뒤 리트리버의 목덜미를 쓰다듬기 시작한다.
남성의 손길에 몸을 맡긴 레트리버가 아예 바닥에 드러눕자 남성도 무릎을 굽혀 앉은 뒤 30초가량 레트리버의 옆구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기 시작했다. 그가 도둑이라는 사실만 뺀다면 그야말로 완벽한 견주의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남성은 레트리버를 쓰다듬으며 “너희 아빠 어디 있니?” “어떻게 차고 문을 열어놓고 다닐 수 있어?”라며 레트리버를 향해 말을 걸기도 했다.
이윽고 자리를 뜨려는 남성의 얼굴을 레트리버가 핧자 “그래 나도 사랑해”라고 말하는 소리가 영상에 담겨 실제 주인이 아닌가 착각하게 할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남성은 레트리버를 쓰다듬으며 “너희 아빠 어디 있니?” “어떻게 차고 문을 열어 놓고 다닐 수 있어?”라며 레트리버를 향해 말을 걸기도 했다.
이윽고 자리를 뜨려는 남성의 얼굴을 레트리버가 핧자 “그래 나도 사랑해”라고 말하는 소리가 영상에 담겨 실제 주인이 아닌가 착각하게 할 정도였다.
영상을 공개한 샌디에고 경찰국은 남성의 신원과 도난당한 자전거의 행방을 물으며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어떤 정보라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댓글 대부분은 도둑의 엉뚱함과 골든레트리버의 귀여움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지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도둑도 반기는 천사견”, “집 지키는 강아지를 키우려면 무조건 골든레트리버는 피해야 할 듯”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골든레트리버는 온순한 성격으로 인해 국내에서 ‘천사견’ 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으며, 영리한 두뇌로 맹인 안내견으로도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