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택시와 시내버스, 승용차가 부딪히는 사고로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사고 당시 CCTV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8일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24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사거리에서 발생했다.
CCTV 영상을 보면 택시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도로를 역주행 하다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와 승용차를 강하게 들이받는다. 버스는 충돌 충격으로 두 앞바퀴가 들어 올려지고 방향이 완전히 뒤틀린 채로 들썩인다. 택시는 순식간에 불타오른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주행에 비정상적으로 속도가 빠른 걸 보니 제어가 안 된 것 같다.”, “급발진 사고 아니냐” 등 의문을 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회수했지만 칩이 파손됐다”며 “국과수에 차량 분석을 의뢰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택시 승객 1명이 숨진 데 이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택시 기사도 지난 6일 오전 사망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명과 버스 기사, 승용차 탑승차 3명 등 7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오후 7시께, 창원 마산회원구 석전사거리에서 70대 남성이 운전하던 택시가 승용차와 시내버스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ttps://t.co/fDdpjBxcrM pic.twitter.com/AIYMeBimUx— 모나 (@Mauna____) August 6,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