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 폭탄을 포함한 무기들을 모으고 있던 북가주의 한 남성이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FBI는 그가 주지사 사무실과 소셜미디어 기업들에 협박으로 간주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안 로저스 (44)는 셰리프국과 FBI가 그의 자택과 오토 수리샵에서 무기와 폭탄들을 발견한 후 기소됐다.
그는 현재 500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받고 수감 중이다.
연방 수사국은 로저스를 불법 미등록 폭탄 장비 소지 혐의로 기소했다.
로저스의 자택과 오토샵에서는 8개의 불법총기,5개의 파이프 폭탄과 1만 5,000발의 탄약이 발겨됐다. 그리고 “The Anarchist Cookbook,” “U.S. Army Improvised Munitions Handbook,” “Homemade C-4 A Recipe for Survival.” 등 무정부주의, 폭탄, 무기 등에 관한 책 등을 비롯해 약 49개의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그의 범퍼 스티커는 반정부 민병대 단체 Three Percenters와 관련된 스티커였다.
데이빗 앤더슨 연방 검찰은 헌법상 무기 소지의 자유와 불법 무기 소지는 엄연히 다르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불법 무기 소지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로저스의 변호인은 로저스가 캠핑에 가서 파이어크래커를 터뜨리듯 재미로 파이프 폭탄을 터뜨리곤 했다고 주장했다.
FBI는 로저스에게 해고당해 불만을 갖고있던 전 직원이 지난 9월 FBI에 제보를 했지만 FBI는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고, 10월 전직원은 나파 카운티 셰리프국에 다시 한번 제보를 해 FBI와 셰리프국이 협력 수사를 시작하게 됐다.
로저스의 변호인은 로저스가 지난 1월 6일 의사당 난입사태와는 관련이 없으며 어떠한 반정부 시위대나 단체의 일원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로저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이며 Three Percenters의 멤버는 아니지만 이들이 주최하는 바베큐 파티에 한번 참석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로저스의 1월 10일 휴대전화 메시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믿고 있으며 트럼프의 어카운트를 정지시킨 소셜미디어 기업들과 민주당원들을 공격하겠다는 내용이 발견됐다.
또 다른 메시지에서 로저스는 민주당 건물을 매우 폭파시키고 싶다며 민주당원들에게 앙갚음을 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전쟁도 일으키겠다는 내용이 발견됐다.
변호인은 술에 취해 감정과 히스테리가 한데 뒤섞여 나온 말들이라고 주장했다. 로저스는 28개의 중범죄 혐의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며 심문은 나파 카운티 대법원에서 29일 열린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