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부터 남가주 지역에 겨울 폭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지역에는 홍수가 날 가능성도 있고, 산불이 발생했던 지역이나 건조한 산 등에서는 산사태나 진흙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LA 카운티는 지난해 산불 발생 지역이었던 아케디아와 몬로비아 그리고 시에라 마드레 등 앤젤레스 포레스트 인근 지역 도로를 봉쇄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시간당 0.5인치 이상의 상당히 많은 양의 비가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남가주 전역에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최근에 산불이 발생했던 풋힐 지역과, 밥캣 산불이 발생했던 지역 그리고 레이크 랜치 산불이 발생했던 지역 주민들에게는 홍수 주의보도 발령하는 등 겨울 폭퐁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소방국은 산불 발생지역이나, 산사태 우려가 큰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대피를 고려하는 등 계획을 미리 세워둘 것을 권고했다.
한편 기상청은 산간지역에 혹한경보도 발령했다. 한국이나 캐나다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LA의 추운 날씨에 콧방귀도 뀌지 않겠지만 기상청은 혹한 경보를 내렸다. 앤텔롭 밸리와 산간지역 주민들은 추위에 대비할 것을 강조하고, 쉘터가 필요한 주민들은 211에 전화를 걸어 인근 쉘터 위치를 파악하라고 제안했다.
또 각지역 정부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를 자주확인하고 지역정부가 운영하는 알람 서비스도 신청하는 등 신속한 정보를 취득하는데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도로교통국 칼트랜스는 그레이프 바인 등 일부 프리웨이에 눈이 내려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으면 다시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이 지역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미리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