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선 조지아 투표 결과를 전복하려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판 과정이 생중계될 것으로 보인다.
1일 CNN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을 담당하는 조지아 풀턴 카운티 법원 스콧 맥거피 판사는 전날 모든 심리와 재판 과정이 법원 유튜브 채널로 중계되리라고 밝혔다.
유튜브 외에 일반 언론사 TV 중계도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에 정한 언론사가 대표로 법정에 들어가 촬영하고 이를, ‘풀(공유)’하는 형태로 진행되리라는 설명이다.
법정 내에서 언론인들의 휴대전화 및 전자기기 사용도 허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 함께 기소된 이 사건의 18명 공동피고인 측, 검찰 측도 이번 중계 결정에 반대하지 않았다.
이런 방침은 풀턴 카운티 사건에만 적용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다른 사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방침은 향후 변경될 수도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직적 부패 혐의를 다루는 리코법 위반을 비롯해 공무원을 상대로 주내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도록 충분한 표를 찾아 달라고 한 등의 혐의를 받는다.
조지아 풀턴 카운티 검찰은 지난 14일 대배심을 거쳐 그를 기소했는데, 성관계 입막음 논란을 비롯해 워싱턴DC에서의 대선 전복 시도 기소 등을 포함하면 무려 올해 네 번째 기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