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이 일론 머스크와 불륜 의혹으로 불화를 빚어왔던 아내와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
16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5월 26일 브린과 아내 니콜 섀너핸의 이혼을 승인해 4년 6개월간의 결혼 생활을 끝냈다.
브린 부부가 이혼에 이르게 된 것은 섀너핸과 머스크의 불륜 의혹때문이다.
머스크와 새너핸은 불륜 의혹을 부인했지만 브린은 지난해 1월 샌타클라라 카운티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월스트릿 저널은 머스크가 2021년 12월 초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 바젤 행사에서 브린의 아내 니콜 섀너핸과 ‘짧은’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트 바젤은 전 세계 갑부들이 참석하는 연례 행사다.
머스크가 지난해 9월 재결합했던 여자친구인 가스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바우처)와 헤어진 직후다.
머스크는 2022년 초 열린 파티에서 브린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빌었고 브린은 사과를 받아들였지만 더 이상 정기적인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혼 소송은 브린이 머스크와 아내의 ‘짧은 만남’에 대해 알게 된 지 몇 주 뒤에 제출됐다고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브린과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는 브린의 실리콘밸리 자택에서 정기적으로 자고 갈 정도로 오랫동안 가까운 친구로 지냈고, 브린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던 머스크에게 선뜻 50만 달러를 내놓은 적도 있다.
이에 머스크는 2015년 테슬라의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 한 대를 브린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브린은 머스크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머스크와 이제는 정기적으로 대화하지 않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WSJ 기사가 “허무맹랑하다”며 “섀너핸을 3년간 두 번밖에 못 봤고 그것도 많은 사람과 함께 있었다”고 주장하고, 섀너핸도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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