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 직전 대비 지구 외기 평균온도의 상승치를 1.5도로 묶어야 인류의 생존과 생활이 지구온난화 압력을 견뎌내고 온존할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이 상승치의 제한 전망이 ‘밝아졌다’고 세계 에너지 감독 기관이 26일 말했다.
지난 2년 간 “엄청난” 규모로 행해진 재생 에너지 등 ‘녹색’ 투자 덕분이다.
선진국 그룹 OECD의 에너지 자문 기관인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페이스 비롤 대표는 물론 기후온난화와 기후변화 대처에는 할 일이 아주 많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태양열 전력과 전기차의 급속한 증대는 아주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비롤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우리를 도전하고 있는 난제의 거대한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2년 전에 비해 낙관적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태양 광전지 시설과 전기차 판매가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래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방향으로 완벽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방향은 이산화탄소 배기가스의 생성과 제거가 서로 상쇄되는 탄소 순중립을 2050년까지 도달하고 지구 평균온도 상승치를 1.5도 안에 묶어두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비롤 대표는 지난 2년 간 청정 에너지 투자가 40%나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석연료 등 에너지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이 “아직도 고집스럽게 높다’고 지적하고 올해 세계 각지의 극한 기후 발현은 이미 기후가 “공포스러울 정도의 속도로” 변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날 IEA는 ‘넷 제로 로드맵’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대부분 2050년을 탄소 순중립 달성 시한으로 정했던 선진국들에게 이를 몇 년 앞당길 것을 촉구했다.
선진국 중 독일은 2045년, 호주와 아이슬란드는 2040년으로 앞당겼지만 신흥국인 중국은 2060년, 인도는 2070년 등 늦은 목표 연도를 고수하고 있다.
11월 말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릴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 Cop28가 각국이 보다 엄격한 배출량 감축 계획과 목표치를 제시할 기회가 된다고 저명한 에너지 경제학자인 IEA 비롤 대표는 강조했다.
28차 당사국회의에서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2030년까지 3배로 늘이고 같은 기간에 에너지 분야에서 메탄 발생을 75% 감축한다는 목표가 꼭 설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