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의 집값은 비싸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숫자로도 확인됐다.
부동산 업체 질로우가 26일 발표한 보고서는 LA 메트로 지역 주택 시장 총 가치를 추산해 발표했다.
2022년 한 해에만 무려 2,020억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메트로 지역 주택 총 가치는 3조 7천 억 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작 이후 빠르게 증가해 지난 3년 간 38% 증가한 것이라고 질로우는 분석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 중개사 협회도 2023년 8월에만 LA 카운티의 중간주택 가격이 4.2%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캘리포니아는 여전히 노숙자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고, 여전히 주택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질로우 경제학자인 오르페 디봉가이(Orphe Divounguy)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캘리포니아에 630만 유닛 주택이 새로 건설되는 동안 새로 유입되거나 생성된 가구 수는 710만 가구라고 밝혔다.
이는 여전히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봉가이는 “건설에 필요한 허가나 규제 등을 완화해 건축이 지금보다 활발히 진행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때로는 고밀도 주택이 필요한데 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