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배스 시장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 성과를 발표했다.
그라나다 힐스 지역에서 프로그램을 시행해 노숙자들을 쉘터 및 주거지로 옮기는 성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배스 시장은 이번 작전이 27번째 작전이었으며 그 결과 25명의 노숙자들이 거리위의 생활을 청산할 수 있었고, 이번 그라나다 힐스까지 프로그램을 통해 1,600명 이상의 노숙자들을 주거지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LA시의 노숙자들을 호텔이나 모텔 등으로 이동시킨 후, 정신건강 치료, 장기 주거지 제공, 텐트촌 제거 등 LA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일주일 뒤 그라나다 힐스 지역 비즈니스 업주들은 사후 관리는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쉘터로 간 줄 알았던 노숙자들이 다시 일주일만에 돌아온 것이다.
오히려 노숙자 텐트촌을 인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깨끗이 청소해 놓은 상태에서 다시 노숙자들이 텐트를 쳤다,
그라나다힐스 한 비즈니스 업주는 “인사이드 프로그램은 노숙자 텐트촌을 청소해 주는 프로그램이냐?”라고 진심으로 되묻기도 했다.
그도 그럴것이, 텐트촌을 철거하는 데 하루 쓰레기 수거반이 와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변을 청소하는데 이틀, 그리고 살수 소독차 등이 와서 인근 도로와 가로수 등을 소독하고 재정비 하는데 이틀, 그리고 하루 뒤에 노숙자들이 다시 모두 복귀했기 때문이다.
지역 상권 업주들과 지역 주민들은 당장 노숙자들을 거리에서 쉘터로 옮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도 잘 이뤄져 다시 노숙자들이 거리로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인타운에도 1가에서 철거된 노숙자들은 2가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배스 시장은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으로 1,600명 이상이 쉘터로 이동했다며 프로그램을 자화자찬했다.
LA시 노숙자 수는 4만 6천명 이상이다. 자랑할 만한 성과는 아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