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와 매사추세츠주를 고급 아파트에서 고소득 전문직 회원고객 수백명을 상대로 기업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한인 성매매 조직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을 비롯해 웨스트 LA와 오렌지카운티, 라스베가스 등을 무대로 다수의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들이 성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본보가 독자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확인한 결과,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성매수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온라인 사이트가 최소 4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에 LA 한인타운 성매매 사이트를 제보한 독자 A씨는 “간단한 구글 검색만으로 LA 한인타운에서 성업 중인 성매매 사이트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며 “성매매 업자가 전화번호까지 공개하면서 공공연하게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데도 사법당국의 단속은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가 확인한 LA 한인타운 무대 성매매 사이트는 4개로 1년 넘게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제보한 C***yG***사이트는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LA 한인타운, 웨스트 LA, 오렌지카운티, 라스베가스 등 4개 지역으로 구분하고 있어 한인 성매매 조직이 여러 지역에서 기업형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에스코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이 사이트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 수십여명의 사진과 프로필을 지역별로 공개해 놓고 성매수자들이 원하는 여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이 사이트는 성매매 업자의 것으로 보이는 전화번호 2개를 공개하고 있다.
또 다른 한인타운 성매매 사이트 보이는 K***f**사이트는 여성 6명의 사진과 프로필을 올려 놓고 여성별 예약 가능 시간과 비용 지불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특히 이 사이트는 전화번호를 공개한 C사이트와 달리 QR 코드를 거쳐 텔레그램에서 텍스트 메시지를 통해 예약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었다.
에스코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 사이트를 홈페이지와 여성들 프로필에서 성적인 서비스 제공을 암시하는 문구들이 포함되어 있어
이들 사이트를 통해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A씨는 “이 사이트들을 1년 가까이 지켜봤지만 아무런 제약 없이 성매매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 성매매 업소와 같이 한인타운 지역 고급 아파트에서 성매매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한인타운 아파트 성매매 불법 영업은 이미 수년 전부터 성행해왔으나 사법당국의 적극적인 단속과 수사가 부족하다”고 당국의 소극적인 대처를 지적했다.
한편,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를 무대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해 온 한인 일당들도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잠재적 고객들을 모아온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당국은 이들이 운영해왔던 성매매 사이트를 압류 조치했다고 밝혔으나 9일 현재 이 사이트는 가동이 중단되지는 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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