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울버햄튼)이 페널티킥으로 7호골을 터뜨리며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됐다.
울버햄튼은 27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 EPL 13라운드에서 종료 직전에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2-3으로 석패했다.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풀타임을 뛰며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봤다.
지난달 2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2-2)전 이후 세 경기 만에 다시 가동한 득점포다. 1-2로 뒤진 후반 30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겠다는 의사를 보냈고, 결국 직접 골대 가운데로 강하게 차 동점골로 연결했다.
리그 7호골로 득점부문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8골을 기록 중인 국가대표 선배 손흥민(토트넘)과 차이를 한 골로 좁혔다.
리그 공격포인트는 9개로 같다. 황희찬이 7골 2도움, 손흥민이 8골 1도움이다.
황희찬은 또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황희찬은 리그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했고, 리그컵에서 1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튼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줘 아쉽게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팀이 패했음에도 황희찬은 경기 MOM에 선정됐다. EPL 사무국이 실시한 투표에서 41.8%의 지지를 받았다.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소파스코어 역시 가장 높은 7.6점을 줬다.
객관적인 지표와 평가에서 팀 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황희찬은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울버햄튼은 지난 11일 토트넘전 2-1 승리에 이어 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다음달 3일 아스널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