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비자 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앞으로는 출신 국가에 가지 않고도 미국내에서 갱신할 수 있게 된다.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내년 1월부터 자격을 갖춘 H-1B 노동자들이 미국을 떠나지 않고도 미국에서 비자를 갱신할 수 있게 허용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국무부 줄리 스터프 영사담당 차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H-1B비자 소지자와 고용주들의 편의를 위해 미국을 떠나지 않고도 비자를 갱신할 수 있도록 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내년 1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대상자는 2만명으로 제한된다고 밝혔다.
미국내에서 비자 갱신이 가능해지면 H-1B 소지자가 미국 밖으로 여행을 떠나 비자를 국무부에 우편으로 보내 비자를 갱신하고 돌아오기 전에 미국 영사관에서 예약을 하는 등의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국무부는 미국 방문 전력이 있거나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외국인에 대해 인터뷰를 면제하는 시범 프로그램은 내년에도 계속된다고 밝혔다.
비자 인터뷰 면제 대상자는 비자 심사 담당 영사가 재량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