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6일 발생한 의사당 폭력 난입사태 당시 의사당에 난입해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 좌석에 앉아있던 22세의 UCLA학생이 코스타메사에서 체포됐다.
17일 KTLA의 보도에 따르면 FBI는 크리스티안 세코를 경관에 대한 공격, 저항 및 방해와 공무집행 방해 방조 및 사주, 제한적 건물과 공간 침입, 폭력, 명령 불복종 등의 혐의를 받고있다. 세코는 체포 첫날 산타 아나의 연방법원에 출두했고 판사는 그에게 보석금 없이 수감을 명했다. 법정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11명이 세코를 의사당 폭력 난입사태에 동참한 인물로 지목했다.
한 UCLA의 학생에 의하면 세코는 “America First Bruins” 라는 학생회를 설립했고 극단적인 이데올로기를 지지했으며 백인 보수주의자들을 UCLA의 강연자로 초대하기도 했다.
세코는 또한 온라인상에 미국을 오직 백인만이 사는 “a whites-only nation”으로 만들자는 오픈 콜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 헌팅턴 비치에서 발생한 시위에도 참여했으며 스스로를 “Groypers”로 칭하는 백인 우월주의자 집단에 소속되어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코는 활동명을 아이슬라 비스타 총격범의 이름을 딴 “scuffed Elliot Rodger”로 정하고 사용해왔다.
연방정부는 의사당 난입사태 당시 경찰관들이 더 많은 시위대가 의사당에 침입하는 것을 막기위해 문을 밀고있다가 시위대의 힘에 밀려 문이 열리고 시위대가 밀려드는 장면이 담긴 감시 카메라 녹화본에서 세코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위와 폭력사태가 의사당 내에서 퍼져나가던 중 세코가 “America First” 깃발을 뒤에 꽂은 채 펜스의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도 확인됐다.
세코의 한 지인에 따르면 세코는 워싱턴 D.C.에서 돌아온 후 코스타 메사의 엄마 집으로 돌아와 그의 전화기와 차를 처분한 후 의사당에 난입했지만 걸리지 않았다고 자랑을 했다.
FBI는 세코를 1월 25일부터 28일간 감시했고 그 동안 세코는 엄마 집에 머물며 그의 아빠 이름으로 된 차량을 이용해왔다.
세코는 의사당 난입사태로 연방법원에 기소된 200여명 중 1명이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최소 12명이 체포됐다.
<강수경 기자>
관련기사 FBI, 의사당 난입 시위대 공개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