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윌셔가 소재 한인 업체 소유 오피스 빌딩에서 무단침입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한 여성이 제이미슨 서비스와 제이미슨 프로퍼티스 등 이 건물 소유주와 관리업체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한인 여성도 피해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본보가 한인타운 윌셔가 소재 파라마운트 플라자 빌딩에서 지난 2021년 발생한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에 대해 보도하자 당시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A씨는 본보 제보를 통해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A씨는 익명을 요구했다.
A씨는 “사건이 발생했던 2021년 12월 13일 한 흑인 남성이 파라마운트 플라자 빌딩에 들어와 12층까지 올라왔으며 당시 12층 복도에 있었던 여성 4명이 피해를 당한 것”이라며 “피해 여성들 중에는 한인 여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가해자는 흑인 남성이었으며, 정신이 온전치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 에밀 윌리엄 닐이 복도에 있던 여성들을 성폭행하려 하자 소동이 벌어졌으며, 누군가의 신고로 신속하게 경찰이 출동해 현장에서 가해남성 닐을 체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A씨는 “이번 소송은 성폭행 가해자 뿐 아니라 건물 소유주와 관리업체에게도 성폭행 사건 발생을 막지 못한 간접적인 책임을 묻는 소송이라며, 소장이 제기된 지난 12일이 건물주와 관리업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2년 시효 마지막 날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가해자 에밀 윌리엄 닐은 당시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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