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항공청(FAA)이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 비상 착륙한 보잉사의 ‘737-맥스9’ 기종의 전면적인 운항 금지 명령을 내렸다.
7일 FAA는 성명을 통해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와 같은 기종의 모든 기체가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해당 항공기들은 지상에 머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알래스카항공은 항공기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한 지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운용 중인 737-맥스9 항공기 65대 중 18대를 점검한 후 운항을 재개했다. 하지만 FAA의 운항 금지 명령이 떨어진 뒤 알래스카항공은 해당 기종의 운항을 모두 중단했다.
알래스카항공은 성명을 통해 “FAA로부터 추가 정비 작업에 대한 세부 사항이 확인될 때까지 737-맥스9의 운항을 중단했다”라며 “해당 항공기가 운항을 재개하기 전에 어떤 추가 작업이 필요한지 파악하기 위해 FAA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In-plane video (via @rawsalerts) of Alaska Airlines Flight 1282 that had a window blow out & a kid’s shirt yanked off.
“According to FAA record posted online, the Boeing 737-9 MAX rolled off the assembly line just 2 months ago”https://t.co/gIyzMHT6EZ pic.twitter.com/1becg5ncG3
— Charles T (@ChuckyT3) January 6, 2024
알래스카항공은 보유 기종의 약 20%를 737-맥스9로 운용하고 있다. 미국의 항공편 분석 기업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7일 현재 알래스카항공은 전체 항공편의 20%를 취소했다.
FAA는 6일 일부 737-맥스9 기종에 대해 약 4시간이 소요되는 기체 검사를 받기 전까지 지상에 대기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FAA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항공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737-맥스9 항공기는 171대이다. 미국 알래스카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을 비롯해 파나마 코파항공과 멕시코 아에로멕시코가 해당 기종을 운용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국 국적 항공사들은 사고가 발생한 737-맥스9 기종을 운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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