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뺑소니 사고를 위장해 보험금을 노렸던 일당이 2년여 만에 체포돼 징역형에 처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캘리포니아주 보험국은 2021년 온타리오주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로 인한 3만 달러 이상의 보험금 청구를 보고 이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보험금 청구액으로 알려진 금액은 3만 달러이지만, 차량 수리비나 교체비, 상해비 등등은 포함되지 않아 더 많은 보험금을 지급할 수도 있었다.
사고를 조사하던 보험국은 인근 주택에 감시카메라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 영상을 확보했다. 용의자들은 교차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가정집에 있는 감시카메라를 간과하고 있었던 것.
Home surveillance video leads to 5 arrests for #insurance fraud in alleged staged auto collision.
More info: https://t.co/D2cRTYakaV pic.twitter.com/hXhTItXLoB
— CA Dept of Insurance (@CDInews) January 24, 2024
감시카메라를 보면 용의자들 가운데 한 명이 온타리오의 한 교차로에서 한 차량을 교차로에 도로를 가로질러 가는 것 처럼 세워둔 채 운전석에서 내려 안전한 지대로 이동했다.
이후 다른 한 차량이 교차로를 달려 거리에 세워져 있던 차를 들이받은 후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역시 어디론가 걸어갔다.
이후 현장에 있던 한 여성이 온타리오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당시 사고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이 여성은 사고가 난 뒤 한 참뒤에 나타났다고 증언했다.
보험사는 지역 주민들의 증언과 감시카메라 등을 확보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2년 뒤인 2024년 1월 용의자 5명이 체포돼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주 보험국은 24일 밝혔다.
이들은 뺑소니 사고 위장 사기로 차도 바꾸고 현금도 노렸지만 이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징역형이다.
이들은 보험사기죄로 최대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주 보험국은 비슷한 사기 사건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다며 운전자들이 사고를 당했을 경우 반드시 많은 정보를 기록하고 사진을 찍어두라고 조언했다. 반드시 상대방의 ID 카드 등을 확인하고 이 역시 사진을 찍어둘 것도 당부했다.
보험국은 만약 지난번 사고가 사기범들에 의해 당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운전자들은 주 보험국에 연락해 상담을 받거나 제보할 것도 당부했다.
주 보험국: 800) 927-4357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