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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휴전’ 미국, 가자 휴전안 또 거부권 행사 무산시켜

유엔안보리에서 미국 외 13국 모두 찬성, 영국만 기권 장쥔 대표 "미국 거부권, 잘못된 신호로 학살계속 우려 "

2024년 0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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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Ambassador Linda Thomas-Greenfield@USAmbUN]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20일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즉각 휴전안에 대해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된 데 대해 장쥔 중국 유엔 상설대표부 대사는 당일 이에 대한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장쥔 대사가 “가자지구의 즉각 휴전에 반대하는 것은 계속되고 있는 학살에 대한 청신호나 다름없다”면서 미국의 거부권 행사를 강하게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안보리 결의안은 15개 이사국 가운데 13개국이 찬성했고 영국만이 기권했다.

중국 대사는 미국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알제리가 아랍국가들을 대표해서 제출했던 가자지구 즉각 휴전안의 부결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번 휴전안은 즉각 휴전과 양측의 모든 인질과 포로의 즉각 석방, 인도주의적 구호품의 전달통로 확보, 주민들의 강제 이주 반대 등을 담고 있었다.

장쥔 대사는 투표 후에도 이번 결의안은 인도주의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필요를 근거로 한 것이며 당장 현지 상황에 꼭 필요한 결의안으로 안보리 이사국의 만장일치의 지원을 받을 만 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알제리는 이번 결의안 작성을 위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장기간 모든 국가들과 결의안 초안 작성에 관해 폭넓은 대화와 상의를 했으며 건설적인 의견을 모두 수용하고 균형잡힌 내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장쥔 대사는 말했다.

그는 ” 오늘의 투표 결과를 보더라도 가자지구의 정전 문제는 안보리가 압도적 찬성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미국이란 나라가 위원회의 전폭적 동의에 맞서서 거부권을 행사한 때문이라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그는 미국의 거부권 행사가 잘못된 신호를 주어서 가자지구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당장 휴전은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협상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현지 상황을 감안하면 거부권 행사로 정전이 이뤄지지 못하는 것은 지금의 학살을 더 계속하도록 하는 청신호가 될 수 있다고 장쥔 대사는 주장했다.

그는 이번 결의안이 정치적 논쟁이나 국가간 의견 대립의 문제가 아니라 안보리가 필연적으로 감당해야할 인도적 윤리적 책임이라며, 안보리는 오직 유엔 헌장에 따라 즉시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거부권으로 그 동안의 종전 노력과 정전을 위한 모든 요구가 봉쇄되어서는 안된다. 유엔 안보리는 거부권 하나 만으로 정의의 실현과 인도주의적 책임을 다하는 일을 멈춰서는 안된다”고 그는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스라엘에게도 라파 공격계획을 즉시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요구에 따라서 팔레스타인 민족에 대한 집단 처벌과 무차별 학살을 즉시 중지하라고 압박했다.

국제사회도 모든 노력을 다해서 가자지구 주민들의 생존의 기회를 주도록 해야하며,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그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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