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매 가격이 2월 다시 가속화됐는데, 이는 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연준이나 바이든 미 행정부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냉각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최근의 신호이다.
미 노동부는 14일 제품이 소비자에게 도달하기 전 인플레이션을 추적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월 전 달보다 0.6% 상승해 1월의 0.3% 상승보다 상승폭이 2배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월 대비 PPI 상승폭은 1.6%였다.
이는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기준금리 인하 시기 결정을 놓고 인플레이션 냉각을 기대하고 있는 연준에 도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비용을 제외한 ‘근원’ 도매물가는 전월의 0.5%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둔화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근원 도매물가 상승은 2%로 전 달과 같은 수준이었다.
인플레이션의 지속적 상승은 미국인들의 경제관을 악화시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9.1%로 정점에 도달한 뒤 3.2%로 급락했지만 여전히 많은 미국인들은 4년 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물가가 약 20%나 상승한 점에 분노하고 있다.
이에 아서 이번 주 초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월 1월보다 0.4%, 지난해 2월보다는 3.2% 상승했다. 이는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많이 뛰어넘은 것이다. 1월 CPI 상승은 3.1%였다.
2달 연속 CPI의 높은 상승은 연준이 왜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는 “더 큰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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