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의 주택 판매는 모기지 금리 하락세에 힘입어 지난 달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캘리포니아 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15% 가까이 증가한 데 이어 2월에는 주 전역의 단독주택 판매량이 12.8% 증가했다.
중간가격도 모든 지역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AR에 따르면 주에서 가장 높은 중간 주택 가격인 125만 6,000달러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판매량과 가격은 전월 및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단독주택 중간값이 82만 5,000달러으로 집계된 남가주는 지난달 가격이 5% 소폭 상승했으며 작년 2월에 비해서는 11% 가까이 올랐다.
협회의 부 수석 이코노미스트 오스카 와이는 “실제로 미 전역에서 주택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연초의 낮은 금리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는 작년 10월에 약 8%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현재 현재 정부 지원 대출 기관인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은 6.74%이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일 때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2.65%와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
그러나 치솟던 모기지 금리가 조금만 하락해도 금리가 치솟는 동안 관망하던 많은 예비 주택 구매자들에게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관망세를 보였던 예비 주택구매자들이 이젠 구매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