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태국에 입국하는 여행객들은 도착 후 14일 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마쳐야 한다.
하지만 지루할 수 있는 이 자가격리 기간까지 여행의 일부로 만들기 위해 태국 정부가 격리를 요트 선상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자신의 요트를 가져와야 한다.
10일 CNN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요트 쿼런틴”은 최근 여행객들에게 다시 문을 연 태국이 요트 여행객들을 푸켓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14일간의 요트 선상 자가격리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여행객들은 태국 정부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디지털 헬쓰 트랙커를 지급받게 된다.
여행객들은 트랙커를 24시간 착용하고 있어야 하며, 이 트랙커를 통해 의료진들은 여행객들의 맥박이나 혈압, 체온 등을 실시간으로 검사할 수 있다. 또한 해변가 10킬로미터 반경 이내에 머물러야 한다.
14일의 격리 기간이 끝나면 여행객들은 요트를 푸켓에 정박하고 입국할 수 있다. 요트 선상의 자가격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지만 이번에 건강검진 등을 디지털화하면서 태국 정부는 최대 100대의 요트, 500명의 여행객이 태국을 찾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이외에도 여행객들이 정부가 인증한 5곳의 골프 코스 중 한곳에서 격리 기간동안 머물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프 자가격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태국 정부는 3월 7일, 42명의 첫번째 단체 여행객들이 성공적으로 골프 자가격리를 마치고 태국 여행을 즐기는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