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탑승객이 기내에서 음주 후 공격적인 행태를 보인 후 이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지만 최대 수십년의 징역형 또는 25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위기에 놓였다.
14일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9일 알래스카 항공을 타고 시애틀에서 덴버로 향하던 랜던 그라이어는 탑승 전 마신 몇병의 맥주 등과 기타 알콜음료로 인해 기내에서 잠들었다.
하지만 이내 승무원의 고함소리에 잠에서 깼고, 그는 좌석에 소변을 누고 있었다. 그라이어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수차례 말하던 승무원에게 폭행을 가한 후 다시 잠들었다.
그라이어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FBI에 의해 체포됐다. 이후 조사에서 그라이어는 이 모든 일들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억이 나지 않아도 그라이어의 행태는 연방법 위반으로 최대 20년의 징역형과 25만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알래스카 항공 측은 탑승객들과 승무원들의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순위 사항이라며 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동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라이어는 현재 10,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다음 법정 출두일은 다음 달로 예정되어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