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솔라 패널을 설치하면 크게 돈을 절약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전기세와 비슷할 뿐더러 설치비에 각종 세금 등을 더하면 오히려 더 비싼 돈을 주고 전기를 사용하는 셈이 된다.
최근 태양열 판매 영업사원들은 리스를 권한다.
이자가 비싸기 때문에 전체 패널을 구입하는 것보다 리스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이는 솔라패널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빌려쓰는 것으로 일정 기한이 지나면 당연히 반납해야 하는 조건인데 반납이라는 것이 사실상 솔라패널에서는 없는 개념이어서 리스를 이어가거나 결국에는 구매해야 하는 것이다.
모든 문제의 시작은 여기서 시작된다.
리스를 하게 되면 패널에 따른 리스비를 내야 하는데 리스비가 주택 소유주가 사용하는 한 달 전기사용료와 비슷하거나 더 높기 때문이다.
플러튼에 거주하는 한인 그렉 조씨는 “뭔가 머리에 이고 사는 느낌”이라며 부담을 토로했다.
조씨는 “월 전기사용료가 200~250 달러 정도 나왔었다”고 말하고, “태양열 전기패널을 25개 정도 설치하고 매달 220달러씩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에는 태양열에서 충분히 집 전력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겨울철 특히 우기에는 결국은 전기회사로부터 전기를 끌어다 써야했다”고 말하고, 그렇게 되면 한 달에 220달러는 태양열 회사에, 그리고 100달러 정도는 전기회사에 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태양열 회사 관계자는 “보통 한 가정에 1300 킬로와트씩을 사용한다면 1600~1700 킬로와트 정도 생산할 수 있도록 즉, 약 30% 전력을 더 생산할 수 있도록 패널을 설치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태양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은 이렇다.
“태양 에너지를 기존의 주택에서 사용하는 전력보다 30% 정도 많이 생산해 놓고, 겨울에 태양 에너지가 모아지지 않았을 때 사용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겨울에 태양 에너지 생산이 부족하니 미리 생산해 놓고, 겨울에 끌어다 쓴다는 것이다.
주택에 배터리를 설치하지 않았을 경우 이 같은 측정은 전기회사(남가주에디슨, LADWP)에서 하게 된다.
조씨의 경우를 다시 계산하면 기존 전기회사(남가주에디슨, LADWP)의 전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월 평균 220달러, 솔라패널 32개를 설치했을 경우(기존 25개에서 30%, 7개 추가) 월 평균 약 270달러를 솔라패널 업체에 내야 한다.
물론 전기가 모자랄 경우 또 다시 전기회사에서 전기를 가져다 써야 한다.
조씨 가정의 경우 태양열 설치가 오히려 마이너스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태양열 회사 관계자는 “전기사용료는 매년 오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오르는 폭도 크다. 하지만 솔라패널 업체의 사용료 상승은 거의 없다고 보면된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이런 불편을 그리고 이런 손익 계산을 계속하는 것 보다 아예 구매하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솔라 패널 30개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업체마다 다르지만 평균 3~5만 달러다.
조씨의 경우 태양열 패널을 설치하는 데 지붕에 약간의 보수 공사가 필요하다는 태양열 회사의 점검을 받고 태양열 회사에서 직접 수리하는 옵션을 선택해 약 1만 5천 달러를 들여 수리한 뒤 솔라패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태양열 패널을 설치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이득일 수 있지만 전기사용료를 크게 줄인다거나 등의 효과는 없다”고 말했다.
결국은 친환경 솔라 에너지일 뿐 전기 사용료가 저렴하다고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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