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단속 과정에서 흑인 현역 육군 중위를 총으로 위협하고, 페퍼 스프레이를 수 차례 난사한 백인 경관이 결국 해고됐다.
12일 뉴욕타임스는 윈저 경찰국이 카론 나자리오 중위를 페퍼스프레이로 수차례 공격한
백인 경관 조 구티에레즈를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구티에레즈 경관에 대한 해고 조치는 버지니아 마크 헤리 주 법무장관이 이 사건과 관련, 해당 경찰관들과 경찰국에 대한 광범위한 민권 침해 여부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수시간만에 나온 것이다.
경찰은 구티에레즈 경관 등의 스프레이 폭행 장면 등이 담긴 경찰 보디캠 영상이 공개돼 비난 여론이 들끓자 구티에레즈의 행동이 부서 정책과 맞지 않다고 판단, 해임했다고 밝혔다.
구티에레즈 경관의 해고와는 별도로 주검찰과 주경찰 등이 구티에레즈 경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윈저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많은 서류를 주 경찰과 주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램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 사건을 주경찰이 직접 수사할 것을 지시했으며, 피해자인 나자리오 중위를 초청해 경찰 개혁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