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와 CDC가 13일 J&J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해 사실상 이날 미 전역에서 얀센 백신 접종이 전면중단됐다
보건당국의 이례적인 접종 중단 권고는 얀센 백신을 접종 받은 680만명 중 6명에게서 혈전이 발생했으며 이들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현재 중증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18~48세의 여성이다.
FDA는 이날 오전 7시 트위터를 통해 “오늘 FDA와 CDC는 이 백신에 관련한 (중단)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우리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인 결과 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연방 보건당국의 접종 중단권고로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모든 백신 접종소에서의 접종이 중단됐으며,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40여개주가 즉각 접종을 중단시켰다.
캘리포니아 주 보건국은 이날 즉시 얀센 백신 접종 중단 지시를 내렸고, LA 카운티와 LA시도
이날 예정됐던 얀센 백신 접종을 예약을 모두 취소시켰다.
CVS와 월그린도 얀센 백신 투여를 중단하기로 했다. 해당 백신을 예약한 고객들에게는 이메일을 보내 예약을 취소하거나 나중에 가능해질 때 다시 예약해줄 것을 요청했다.
FDA와 CDC는 백신과 부작용 사이의 가능한 연관성을 검사하고 FDA가 모든 성인에게 백신의 사용을 계속 허가해야 하는지 아니면 일부에게 제한해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CDC 외부 자문 위원회는 14일 이를 위한 긴급 회의를 열 예정이다.
12일까지 미 전국에는 1600만회 분량의 얀센 백신이 공급됐다. 실제 백신 접종자는 680만명이어서 약 900만회 분량의 얀센 백신이 남아 있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보관 가능해 지구촌 백신 공급난을 해소할 유력 후보로 전망됐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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